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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drama_romance

📽 영화 - 문제용 "내 심장을 쏴라" 줄거리 결말 예고편 [스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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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써니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드라마 장르예요.

분투하는 청년들에게 바치는 위로와 같은 영화!

🐲문제용 감독 "심장을 쏴라"입니다.

정유정 작가님의 "내 심장을 쏴라"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제가 정유정 작가님의 엄청난 팬이라서!!

거기다 원작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제작 단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영화였습니다.

원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는데요.

문제용 감독이 6년 동안이나 여러 버전으로 각색을 했다고 하네요.

 

내 심장을 쏴라(Shoot Me in the Heart, 2014)
감독 문제용
각본 문제용, 유선동, 최정미
각색 방순정, 전윤수, 정윤철, 백승빈
원작 정유정

출연 여진구(수명), 이민기(승민), 유오성(기훈), 김정태(김용), 신구(십운산 선생), 김기천(만식), 박충선(청소부), 박두식(점박이)

 

포스터부터 얘기해볼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아주 마음에 드는 포스터인데요!

포스터를 바꿨으면 더 흥행했을 거라고 하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흥행을 위해 원작 소설이란 타이틀을 강조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내 심장을 쏴라의 메인포스터

 

사실 메인 포스터보다는 밑의 포스터가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쿡티브이나 영화 소개에 들어가 보면 이 포스터가 자리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승민이와 수명이의 미소를 보니 아직도 뭉클하네요,,

 

 

작품의 내용과 의도 자체는 원작이 워낙 뛰어났기에 굉장한 울림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영화제에서 작품에 대한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제28회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의 미래 부문과

제15회 광주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지금 부문의 후보로 올랐습니다.

아, 이 영화로 인해 제4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여진구님이 🏆루키상을 받았어요!

 

좌측 위부터 이민기(승민), 여진구(수명), 유오성(최기훈), 김정태(김용), 김기천(만식), 신구(십운산선생)

 

이 영화는 특히 캐스팅에 대해 아쉽다는 말들이 있던데

저는 솔직히 정말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해요!!

최기훈 역의 유오성님이나 승민 역의 이민기, 수명 역의 여진구 등

이 분들의 이미지도 비슷하고 연기 또한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 것 같아요.

이민기씨는 워낙 원작을 감명 깊게 읽어서 잘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마음이 잘 전달되었던 것 같아요.

십운산 선생은 당연히 신구님을 떠올렸었는데,

만식과 김용은 과연 누가 하게 될까 가장 궁금했었어요!

만식을 맡으신 김기천님이나 김정태님은 정말 원작과 싱크로율 100%라고나 할까요??

특히 우울한 청소부 역을 맡으신 박충선님도 거의 청소부 역 그 자체!!

"인생" 캐릭터를 만나신 것 같았어요~

 

<제작보고회에서 있었던 일>

문제용 감독 "따뜻하고 귀엽지만, 마지막에는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
여진구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유오성 "내 심장을 쏴라는 21세기형 '비트' 같은 영화"
김정태 "캐릭터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분장 직접 제안했다"
김기천 "늘 업혀 다니는 역할? 이민기보다 여진구 등이 더 편했다"
박두식 "워낙 악질 캐릭터,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리희망병원 전경

 

[줄거리]

경험이 말한다! “이 녀석은 피하라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6년째 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든, 누구보다 성실한 모범 환자 ‘수명’.
 하지만 움직이는 시한폭탄 ‘승민’과 엮이면서 그의 평화로운 병원 라이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본능이 말한다! “이 녀석, 재미있겠다고!”
 이유도 없이 강제로 병원에 갇히게 된 ‘승민’. 어떻게든 이 곳을 나가야만 하는 그는
 같은 방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수명’을 꼬드겨 탈출을 감행한다.
 세상을 상대하러 나선 놈들!
 모든 것을 내던진 청춘들의 위험한 탈출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평온한 🏥정신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 환자수명(여진구)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승민(이민기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주인공 수명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에 정신분열증을 겪고

뾰족한 물건, 특히 가위를 보면 발작을 일으키지만, 6년째 모범 환자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승민은 재벌 회장의 혼외자식으로서 재산 상속의 문제로 이복형에 의해 강제 입원된 환자(?)입니다.

재산에는 1도 관심이 없는데 정말 억울할 노릇이죠.

물론 스토리가 진행되면 아시겠지만, 승민도 환자이긴 환자예요,,😥

둘은 같은 날 입원해서 같은 501호실에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요,

 

 

승민 - "하이, 미스 리?"

정반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음부터 너무나 달랐던 두 사람.

정신병원 생활에 순응하며 조용히 살아가고픈 수명과는 달리

승민은 툭하면 병원을 탈출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씁니다.

탈출에 실패할 때마다 승민은 구타를 받고 격리실에 갇히고 강도 높은 처벌을 받는 등의 고통을 겪죠.

하지만 승민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수명은 그런 그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데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두 사람은 엮이게 되고 조금씩 가까워져 갑니다.

그러면서 펼쳐지는 주변의 인물들도 매우 입체적인데요.

원작을 읽은 덕분인지는 몰라도 하나같이 캐릭터가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었어요.

 

 

위의 인물은 승민의 껌딱지, 👷🏻‍♂️만식씨입니다.

늘 승민의 등에 딱 붙어 업혀 다니기 때문이죠~ 언제나 저 안전모를 쓰고 다니세요.

하지만 정작 승민에게 큰일이 터졌을 때 승민을 위해 큰 역할을 합니다.

원작과 싱크로율 쩔고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잘 표현하신 것 같아요.

또한, 이민기와의 케미가 장난 아닌 듯..

 

 

😎그는 김용입니다. 허언증을 갖고 있고요, 딱 봐도 종일 나불거리게 생겼죠.

오지라퍼라 뭐든지 끼어들어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천성은 착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수명과 승민을 잘 케어해주는(?) 역할이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우울한 청소부입니다💙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을 하며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보려고 하는데요.

마침 수학을 잘하는 수명이 그를 도와줍니다.

캐릭터를 정말 잘 살리신 것 같아요👍🏻

 

 

최기훈(왼)과 점박이(우)입니다.

최기훈은 수리희망병원의 수간호사로 냉철한 업무처리에 딱딱한 말투가 인상적이지만,

타 간호사들보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후에 승민과 수명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최기훈 역을 누가 맡을까 궁금했었는데 유오성이라니 의외였지만,

워낙 잘 표현해주셔서 이제는 최기훈이 유오성이고 유오성이 최기훈이에요!

등장하는 씬은 몇 안 되지만, 역시나 존재감이 크다랄까요?

그리고 우측의 남성은 일명 '점박이'로 병원장의 연줄을 타고 취직한 보호사입니다.

싸가지가 없고 책임감도 없으며 빡 돌았다 하면, 환자를 마구 때려버리는 악명 높은 보호사죠.

연기를 잘하셔서 정말이지 너무나 재수가 없었던..🤣

 

 

십운산 선생입니다. 딱 보시니 어떤 캐릭터인지 아시겠죠?

원작을 읽으면서 만약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신구님이 맡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로 제가 애정하는 배우 💛신구💛님이 맡게 되셨어요!!

 

 

이 외에도 거리의 악사, 경보선수, 현선엄마 등 다양한 환자들이 나옵니다.

특히 모두가 모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즐기는 장면(우측)은 정말 깊은 울림을 줍니다.

 

"미쳐서 갇힌 자와, 갇혀서 미쳐가는 자.
승민이가 어느 쪽인지 정말 모르셨어요?"

수명의 뼈 때리는 한 마디,,

 

 

이 영화는 또 주목하실 게 OST가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특히 탈출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수명과 승민이 보트를 타고 자유로이 강을 내달릴 때,

흐르는 OST '김준석 - 탈출'을 듣고는 가슴이 두근두근거렸어요.

이 외에도 '김준석 - 내 시간을 찾아', '김동욱 이윤지 - 내 심장을 쏴라',

'정희정 - 세상에서 도망치는 병' 추천드립니다💜 

 

 

"넌 누구냐? 가끔 궁금했어. 진짜 네가 누군지.
숨는 놈 말고, 견디는 놈 말고, 네 인생을 상대하는 놈. 있기는 하냐?"

원작에서 승민이 수명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승민의 이 대사 역시 영화에서 그대로 나오는데요

정말 ⚡짜릿하더라고요!

사실 이 문장 자체가 원작의 주제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원작에서 수명은 이 말에 별안간 따귀를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표현합니다.

저 역시 그랬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칫 오글거리게 느껴질 수 있는 대사를 이민기씨가 아주 담백하게 잘 연기한 것 같이요.

(주연배우로서 굉장히 부담되는 대사였을 듯!!😳)

 

이 후로 수명의 관념과 태도는 확연하게 달라지고

마침내, 승민의 탈출계획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하죠!

물론 수명만 승민을 돕는 게 아니에요~

영화 말미, 승민은 수명과 다른 환자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병원을 탈출합니다.

그리고 탈출에 성공한 그들은 수리봉으로 향합니다.

 

 

 

승민은 사실, 🪂패러글라이딩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얻은 눈의 문제로(망막세포변성증) 인해 시력을 잃어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실명이 되기 전, 글라이더를 타고 날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거의 실명 직전에다 시야 각도가 지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저녁이 된 시간에 비까지 오는 상황.

그럼에도 승민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비록 그것이 자신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해도 말이에요.

그렇게 승민은 글라이더를 타고 멋지게 날았습니다.

수명은 승민을 위해 그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조명탄을 흔들어주었죠.

점점 멀어져 가는 그를 보며 수명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수명은 승민의 존재로 인해 큰 위로와 감명을 받았고,

이는 수명이 자신의 인생에 정면으로 맞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주어진 현실을 정면 돌파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마침내 세상이란 총구가 나를 향해도 당당하게 "내 심장을 쏴라!"라고 말할 수 있는 삶.

주눅 들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려 발버둥 치는 삶.

그런 삶을 동경하면서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자신에게 부끄러워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가 말하기엔 부족한 부분들이 원작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으니

영화를 보시고 마음에 드셨다거나 뭔가 부족함을 느끼셨다면,

📖 원작소설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내 인생을 상대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어쩌면 인생이란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치열하게 부딪히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자유의지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겠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영화에서 정유정 작가님이 깜짝 출연하시니

보시면서 찾아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 내 심장을 쏴라 예고편 ⬇⬇

youtu.be/bSyCT4jqO80?list=TLPQMTkwNTIwMjAfsSjy4aKx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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