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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write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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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닮은 사람만 골라 만났어.
어느 한 부분이라도, 조금이라도, 느낌이라도
닮은 구석이 있으면 무조건 만났어.
그러고는 네 흔적을 찾아.
너의 향기가 있을까 킁킁거리고 너의 그림자를 찾으려 노력해.

 

그렇게 한참을 찾고 헤매다가 가득 찬 슬픔에 잠기지.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은 네가 아니니까.
네가 아닌 사람은 너 일 수가 없으니까.
너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다시는 마주할 수 없고

다시는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처참한 감옥으로 밀어 넣는다.
스스로 가둬버린 이 세상은,
네가 없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지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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